[틱택토] 동인게임 틱택토 체험판 리뷰 [남녀커플]

카테고리는 신경쓰지 맙시다, 오늘은 동인게임 틱택토 체험판 리뷰를 해볼까 해요. 관련 홈페이지는 이쪽, 체험판 다운로드 뿐만 아니라, 홍보용 UCC도 마련되어 있고, 여러 가지 소식이나 컨텐츠가 갱신되고 있는 열정 가득한 홈페이지니까, 관심 있으신 분들은 체크하셔요!
리뷰는 좀 더 일찍 하고 싶었는데, 예기치 못하게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저장해뒀던 메모가 사라지는 바람에 조금 늦었습니다. 오타도 몇 개 찾아서 어느 부분인지 메모해 놨는데, 다 없어졌네요; 게다가 급하게 그린다고 로그도 저모양; 플레이 내내 코렛트와 함께 제 마음속 베스트였던 미스 홉킨스(와 주인공)입니다v

동인게임 틱택토는 고딕 미스테리를 표방하고 있는 비쥬얼 노벨 형식의 게임입니다. 동인 쪽에서는 익숙할 법한 바실리어트 툴을 이용하고 있어서 특별히 시스템에 대해서는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처음 타이틀 화면 로딩이 다소 느린 감이 있고, 그래픽 카드 사양이 떨어지는 컴퓨터에서는 그림에 죽죽 줄이 가는 현상이 있습니다만, 극소수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리뷰에서는 내용이나 캐릭터, 그래픽, 음향효과 등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우선 내용, 체험판 치고는 상당한 길이의 완성도 있는 내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고풍스러운 저택에 초대받은 사람들이 눈 때문에 고립된 채 겪게 되는 미스테리 살인사건(?)이라고 요약할 수 있을 듯 한데, 저택에 사람들이 모이는 첫날부터 사건 종결까지, 전체적인 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중요한 내용들은 생략되어 있는 느낌으로, 추리물에 비유하자면 <사건편>과 <해결편> 중 <사건편>을 보는 기분이네요. 본게임으로 사건의 진상을 보고 싶습니다. 스크립트는 주인공의 1인칭 시점으로, 귀차니즘 덩어리인 주인공의 냉소적이기도 하고 웃기기도 한 마음 속을 표현하는 문장들이 재미있습니다. 덕분에 초반부터 몰입할 수 있었어요. 상당히 긴 내용인데 흥미진진했어요.
아직 모든 내용을 아는 것이 아니기에 이 정도밖에 이야기하지 못 하겠지만, 본게임이 정말 기대됩니다, 이것은 확실! 다만 아쉬운 것은 세 가지, 첫 번째는 비쥬얼 노벨 형식임에도 불구하고 선택지를 고르는 재미가 없었다는 점이네요. 체험판이라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선택지가 없어도 충분히 재미있지만, 그래도 비쥬얼 노벨이라는 장르에서 기대하고 있는 어떤 것 - 선택지를 고르고, 그에 따라 분기가 나누어지는 재미같은 것 - 이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두 번째는 고딕 미스테리를 표방하는 만큼 저택의 면모가 드러나지 않은 것. 제가 '고딕'이라는 말을 다른 쪽으로 이해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18세기부터 19세기 초까지 유행했던 고딕 소설의 이미지가 떠올랐거든요. 중세의 고딕성에서 펼쳐지는 공포스러운 사건을 소재로 하는데, 쓰면서 보니 확실히 게임 배경이 19세기 말이니 시기가 안 맞기는 하네요. <이중설계>같은 미스테리한 저택물을 보고 싶던 제 개인적인 바람이었을지도! 이미지에서 보이는 저택은 정말 멋집니다! 세 번째는 내용과는 조금 상관 없고, 플레이하는 데에도 별 지장은 없지만, 스크립트 창이 대화창이 되었다가 전체창이 되었다가 하는 부분인데요. 어떤 기준으로 나누는 것인지 조금 의아할 때가 있었습니다.

내용에 이어서 캐릭터, 멍멍이까지 합쳐 14명의 인물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외모만큼이나 성격도 다양한데요, 주인공의 시점에서 한 사람 한 사람 비춰지는데 캐릭터에 대한 주인공의 반응, 사건에 대한 각 캐릭터들의 반응이 성격을 반영해 줍니다. (다만, 캐릭터 소개에도 나오지 못한 시인에게 애도를...) 개인적으로는 코렛트가 너무너무 귀엽고, 스텔라가 너무너무 예뻐서, 둘이 나오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봤네요. 특히 집사와 코렛트, 주인공이 부엌에서 나누던 이야기와 주인공과 스텔라가 사건을 두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참 좋았습니다. 그레이 백작도 참 댄디했고, 주인공의 벗인 라이오넬도 참 멋진 청년이었습니다.

이런 캐릭터들의 성격을 더욱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그래픽, 그래픽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죠! 다양하고 섬세한 스탠딩 스틸과 단정하고 세세한 배경이 주를 이룹니다. 스탠딩 스틸은 꽤 다양한 편으로, 저는 즐겁게 봤습니다. 이벤트 화면이 흑백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호오가 갈릴 것 같은데, 저는 그런 분위기의 이벤트 화면이 퍽 마음에 들었습니다. 앨범에 끼어 있는 흑백 사진을 보는 느낌이랄까, 묘하게 몽환적인 느낌도 있었거든요. 또 가끔씩 나오는, 날씨를 보여주거나 사건에 대해 회상할 때 나오는 작은 그림창도 아기자기하면서 예뻐서 좋았습니다. 색조나 명도에 대해서는 어둡다는 비판이 많은 것 같은데, 전 앞서 말했듯이 고딕소설의 느낌을 원했기 때문에, 충분히 매력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음향효과. 음악은 <S.I.D-Sound>에서 담당했다고 하는데, 이력을 보니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셨네요. 게임 분위기와 잘 맞아 떨어지는 노래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서 좋았습니다. 특히 타이틀 화면에서 나오는 노래가 참 좋아요. 배경음악 뿐만 아니라, 상황에 맞아 떨어지는 효과음이 간간히 나오는 것도 게임의 재미를 더해 주었구요.

이것저것 이야기해보았는데, 총평을 써보자면, 내용도 그래픽도 음향효과도 훌륭, 본편의 내용이 기다려 집니다. 힘내 주세요! 홍보용UCC도 너무 귀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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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09/11/09 20:45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이슈비케 2009/11/10 23:42 #

    의문의 ㄱ님::ㅠㅠ 그저 눈물만ㅠㅠ 얼른 메일 답장 보냈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사랑해요ㅠㅠ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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